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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시리즈/화폐금융론

[47편] 시중은행은 어떻게 돈을 벌까? 쉽게 풀어보는 금융 이야기

by 달14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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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은 어떻게 돈을 벌까? 쉽게 풀어보는 금융 이야기

중앙은행과 금융기관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중은행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은행은 단순히 돈을 보관해주는 금고가 아니라,
**엄연한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시중은행의 수익 구조는 어떻게 구성될까?


시중은행이 돈을 버는 방식은 단순하면서도 전략적입니다.
대표적인 수익원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이자 수익, 둘째는 비이자 수익입니다.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시중은행의 수익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이자 수익 : '싼값에 사서 비싸게 파는' 은행의 기본 전략

은행의 핵심 수익은 여전히 이자입니다.
쉽게 말해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은행에 100만 원을 예금하면,
은행은 그 돈에 대해 2%의 이자를 줍니다.
이제 그 돈을 누군가에게 대출하면서 6%의 이자를 받습니다.

이 차이, 즉 '금리 차이(spread)'가 바로 은행의 수익입니다.
은행은 이처럼 예금과 대출 사이의 금리 차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합니다.

구분 금리 설명

예금 금리 2% 고객에게 주는 이자
대출 금리 6% 고객에게 받는 이자
차익 4% 은행이 실질적으로 버는 이익

하지만 최근에는 기준금리가 낮아지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은행도 단순한 이자 수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비이자 수익입니다.


비이자 수익 : 수수료, 외환, 자산운용으로 얻는 추가 수익

비이자 수익은 예·대출 외 다른 방식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입니다.
예를 들어 송금 수수료, 펀드 판매 수수료, 신용카드 수수료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이 외국으로 돈을 보내려고 은행을 찾았습니다.
이때 은행은 송금 수수료 1만 원을 받습니다.
또한, 환율을 은근히 조정해서 추가 수익을 얻기도 합니다.

또 다른 예로, 은행은 펀드 상품이나 보험을 중개하며,
그 대가로 판매 수수료를 챙깁니다.
이는 마치 백화점이 브랜드 매장을 입점시켜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받는 구조와 비슷합니다.

수익 항목 예시 특징

송금 수수료 해외 송금 시 수수료 단발성 수익이지만 안정적
펀드 수수료 펀드 가입 시 수수료 부과 자산운용사와 수익 공유
외환 마진 환전 시 차익 거래량이 많을수록 수익↑

결론적으로, 시중은행은 이자와 수수료라는 두 날개로 수익을 올립니다.
이 두 구조가 적절히 균형을 이뤄야,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건실한 은행 경영이 가능해집니다.


왜 이것이 중요한가? 중앙은행과의 연결 고리

시중은행의 수익 구조를 알면,
왜 중앙은행의 정책이 그렇게 중요하게 작용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은행의 대출 금리도 낮아지게 되어 이자 수익이 줄어듭니다.

반대로 금리가 올라가면 예금자들은 이자 많이 준다는 이유로 돈을 맡기고,
은행은 대출에서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은 시중은행의 수익에 직결됩니다.
결국, 금융 시스템은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이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경제 전체의 흐름을 읽는 핵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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