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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시리즈/화폐금융론

[49편] 예대마진이란 무엇일까?

by 달14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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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마진이란 무엇일까? 은행이 돈을 버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

은행은 우리에게 돈을 맡아주고 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돈을 맡고 빌려주는 것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예대마진,
즉 예금이자와 대출이자 간의 차익입니다.

은행의 수익 핵심 구조, 예대마진을 쉽게 이해해보자


예대마진이라는 단어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충분히 경험하는 개념입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장사의 기본 원리가
바로 예대마진과 똑같은 구조입니다.


예금이자는 '원가', 대출이자는 '판매가'

은행은 고객에게 돈을 맡기면 일정한 이자를 지급합니다.
이것이 예금이자입니다.
이 돈을 다시 다른 고객에게 빌려주며
더 높은 이자를 받는 것이 대출이자입니다.

예를 들어, A씨가 은행에 1,000만 원을 예금하면
은행은 연 2% 이자를 지급해야 하므로
1년 뒤 20만 원을 A씨에게 줘야 합니다.
이제 이 돈을 B씨에게 연 6%로 대출했다면
은행은 1년 뒤 60만 원의 이자를 받습니다.
여기서 60만 원에서 20만 원을 빼면
40만 원이 바로 예대마진, 즉 순수익입니다.

항목 예금 대출

금액 1,000만 원 1,000만 원
이자율 연 2% 연 6%
발생이자 -20만 원(지출) +60만 원(수입)
예대마진 - +40만 원

예대마진은 왜 중요할까? 은행 안정성과 직결되는 이유

은행은 수익을 올려야 직원 급여도 주고
지점도 운영하며 새로운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예대마진입니다.
예대마진이 줄어들면,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너무 낮아지면
예금 이자도, 대출 이자도 모두 낮아져
이 차익인 예대마진이 거의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은행은 부수입인 수수료나
자산운용 쪽에서 수익을 더 벌어야 합니다.


중앙은행은 예대마진에 어떤 영향을 줄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은행들도 대출금리를 올립니다.
그에 따라 예대마진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를 낮추면 대출금리도 낮아지고
마진도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이처럼 예대마진은 중앙은행 정책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당국도
예대마진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의미일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예금 이자가 낮고
대출 이자가 높으면 부담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1% 예금을 맡겨도 이자는 거의 없지만
대출받을 때는 5%를 부담해야 하니
상대적으로 손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 덕분에 은행이 존재할 수 있고,
우리는 안정적으로 자금을 예치하거나 빌릴 수 있는 환경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대마진은 단순한 이익의 개념을 넘어,
금융의 순환을 이어주는 핵심 연결고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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