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경제학기초6

[52편] 은행에 돈이 없으면 벌어지는 일, 유동성 위험이란? 은행에 돈이 없으면 벌어지는 일, 유동성 위험이란?은행은 늘 많은 돈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실제로는 모든 돈을 금고에 쌓아두고 있는 게 아닙니다.만약 사람들이 갑자기 동시에 예금을 찾으러 오면, 은행은 어떻게 될까요?바로 여기서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험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은행도 현금이 부족해질 수 있다?은행은 고객 예금을 받아 다른 사람에게 대출을 해줍니다.즉, 받은 돈 대부분을 바깥으로 빌려주는 구조입니다.문제는 고객이 언제든 예금을 인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그런데 그 돈이 이미 대출로 나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유동성이란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돈'예를 들어 지갑에 만 원짜리 두 장이 있고,한 장은 친구에게 맡겨둔 상태라 당장 꺼내 쓸 수 없다면실제로 지금 쓸 수 있는 돈은 만 원뿐입니다.이.. 2025. 6. 21.
[39편] 돈의 숨은 조율자, 중앙은행의 세 가지 핵심 역할 돈의 숨은 조율자, 중앙은행의 세 가지 핵심 역할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언급되는 존재, 바로 ‘중앙은행’입니다.하지만 중앙은행이 하는 일이 단순히 돈을 찍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오해입니다.중앙은행은 경제의 심장을 뛰게 하고, 위기를 막는 핵심 조율자 역할을 합니다.중앙은행은 어떤 일을 하나요?중앙은행의 역할은 매우 다양하지만,그중에서도 **‘3대 기능’**이라 불리는 핵심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바로 통화정책의 수립, 최종대부자 역할, 지급결제 시스템의 안정입니다.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예시와 함께 이해해보면 아주 쉽습니다.첫째, 통화정책 수립 – 경제 온도 조절 장치통화정책이란 쉽게 말해 경제가 너무 덥거나 추워지지 않도록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입니다.예를 들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심할 때.. 2025. 6. 15.
[15편] 예비적 화폐수요의 의미, 화폐는 왜 미리 쟁여둘까? 화폐는 왜 미리 쟁여둘까? 예비적 화폐수요의 의미경제 위기나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떻게 작동할까?경제학에서 화폐는 단순한 돈 그 이상입니다. 사람들은 왜 오늘 당장 쓰지도 않을 돈을 지갑이나 통장에 넣어두는 걸까요? 이처럼 당장 소비나 투자에 사용하지 않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보유하는 화폐를 경제학에서는 예비적 화폐수요(precautionary demand for money)라고 부릅니다. 이는 화폐금융론에서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현실 속 경제활동과 밀접한 개념입니다.갑자기 차가 고장 나면? 오늘 지갑에 있는 돈이 10만 원입니다. 밥 먹고 영화나 볼까 했는데, 귀가 도중 차가 퍼졌습니다. 견인비 7만 원. 수리비는 내일 견적이 나옵니다. 이런 돌발 상황 때문에 사람들은 모든 돈.. 2025. 5. 11.
[12편]디플레이션, 조용히 무너지는 경제: 가격이 떨어지면 왜 위험할까? 디플레이션, 조용히 무너지는 경제: 가격이 떨어지면 왜 위험할까?물가가 내려가는데 왜 모두가 불안해지는 걸까?가격이 떨어진다는 건 좋은 일이 아닌가? 처음 듣기에 디플레이션은 나쁘지 않게 들릴 수 있다. 물가가 떨어진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작년에는 3천 원이던 커피가 올해 2천 원이 된다면 매일 마시는 입장에선 반갑다. 하지만 경제 전체를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디플레이션은 돈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며, 이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와 투자가 모두 위축된다. 그 결과는 생각보다 치명적이다.가격이 내리면 왜 소비는 멈추는가? 핵심은 기대 심리다. 사람들은 가격이 계속 떨어진다고 느끼면 오늘보다 내일이 더 싸다고 생각한다. 당장 스마트폰을 바꾸려다도 “조금만 기다리면.. 2025. 5. 9.
[화폐금융 6편] 디지털 화폐의 등장 [화폐금융 6편] 디지털 시대, 실물 없는 돈의 신뢰는 어디서 오는가?디지털 화폐는 기존 화폐 개념과 어떻게 다를까?디지털 화폐는 종이나 동전처럼 만질 수는 없지만, 실제 경제활동에서는 '화폐'로 기능합니다.이 글에서는 디지털 화폐가 어떻게 돈이 될 수 있는지,그리고 그것이 기존 화폐 개념과 어떻게 다른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디지털 화폐는 왜 ‘화폐’로 인정받는가?화폐는 본질적으로 신뢰와 기능을 바탕으로 작동합니다.교환 수단, 가치 저장, 회계 단위라는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할 때우리는 그것을 ‘돈’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스마트폰으로 커피를 결제할 때 실물 돈은 오가지 않지만,결제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집니다.이처럼 디지털 화폐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사회 전체가 그것을 신뢰하고 사용하기 때문에화.. 2025. 5. 5.
기회비용의 두 얼굴, 명시적 vs 암묵적 비용 단순한 돈 계산을 넘어선 경제적 사고의 본질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에는 보이는 비용과 보이지 않는 비용이 함께 따라옵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각각 명시적 비용과 암묵적 비용이라 부르며, 이 두 가지를 정확히 구분하고 이해하는 것이 기회비용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첫걸음입니다. 특히 자영업을 시작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인생의 큰 선택 앞에서는, 단순한 지출 계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회손실이 우리의 결정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명시적 비용과 암묵적 비용의 차이를 이해하고, 실제 예시를 통해 어떻게 기회비용이 계산되는지를 살펴보며, 보다 합리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경제적 사고는 숫자만이 아니라, 포기한 것의 가치까지 헤아리는 깊.. 2025. 4.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