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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시리즈/화폐금융론

[21편] 통화량 조절의 핵심, 본원통화를 쉽게 이해하기

by 달14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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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편] 통화량 조절의 핵심, 본원통화(H)를 쉽게 이해하기

통화량은 어떻게 조절되고, 본원통화는 왜 중요할까요?


경제 뉴스에서 "한국은행이 시중 통화량을 조절한다"는 말을 자주 접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통화량은 무엇이고, 누가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까요?
이때 핵심 개념이 바로 **본원통화(H)**입니다.
이 글에서는 어려운 개념을 일상적 예시로 풀어, 본원통화의 의미와 역할을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본원통화는 '씨앗' 같은 돈입니다

본원통화(H)는 중앙은행이 공급한 가장 기초적인 형태의 화폐입니다.
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시중에 유통되는 현금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한 준비금입니다.
즉, 중앙은행이 직접 찍어내거나 계좌에 찍은 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본원통화는 경제라는 밭에 뿌려지는 씨앗 같은 돈입니다.
이 씨앗이 자라나서 여러 형태의 대출, 예금 등으로 분화되면서 **전체 통화량(M)**이 커집니다.


쉽게 말해, 씨앗이 많아지면 나무도 많아진다

예를 들어볼까요?
A씨가 은행에 100만 원을 예금하면, 은행은 그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준비금으로 맡기고
나머지를 B씨에게 대출합니다.
B씨는 다시 그 돈을 쓰고, 받은 가게는 또 예금하죠.
이 과정이 반복되면 100만 원의 본원통화로도 수백만 원의 통화가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화폐창출', 또는 **'통화승수 메커니즘'**이라 부릅니다.


본원통화는 오직 중앙은행만이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씨앗인 본원통화는 아무나 만들 수 없습니다.
오직 중앙은행만이 독점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집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무나 돈을 만들어낸다면 물가가 폭등하고 화폐 가치는 폭락하겠죠.
따라서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엄격히 관리합니다.


본원통화는 어떻게 공급될까요?

본원통화를 공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채 매입,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제공, 외환시장 개입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국채를 시중은행으로부터 사들인다면
그 대가로 시중은행 계좌에 돈을 입금합니다.
이게 바로 본원통화의 공급입니다.
시중에 돈이 많아지니 금리가 떨어지고, 대출이 쉬워지며 경제가 활성화되는 거죠.


표로 정리해보면 이렇게 됩니다

구분 내용

본원통화 구성 시중 유통 현금 + 은행의 중앙은행 예치금
공급 주체 중앙은행만 가능
공급 방법 국채 매입, 외환시장 개입, 금융기관 대출 등
기능 시중 통화량의 '씨앗', 화폐창출의 시작점

왜 본원통화가 중요할까요?

본원통화는 단순한 '기초 돈'이 아닙니다.
**통화량 전체를 좌우하는 키(key)**이기 때문입니다.
본원통화가 많아지면 시중 통화량도 증가하고, 반대로 줄이면 긴축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는 금리, 소비, 투자, 물가, 환율 등 모든 경제 요소에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본원통화는 경제 전체를 조절하는 스위치 역할을 합니다.


마무리 정리: 본원통화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돈'의 흐름은 단순히 지갑 속 현금이나 통장 속 숫자가 아닙니다.
중앙은행이 뿌리는 본원통화라는 씨앗이 자라나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본원통화를 이해하면, 금리 인상이나 통화 긴축 같은 뉴스도 훨씬 명확해집니다.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를 조절하면, 그 여파가 우리 지갑까지 닿는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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